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36% "의사 대신 약 처방·시술"

신윤정 2023. 5.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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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병원 등 전국 의료기관 120여 곳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종사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의사가 해야 할 시술이나 약 처방을 대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2월 진행한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4만 5천여 명 가운데 79%가 일하는 기관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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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병원 등 전국 의료기관 120여 곳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종사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의사가 해야 할 시술이나 약 처방을 대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2월 진행한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4만 5천여 명 가운데 79%가 일하는 기관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의사 부족으로 의사 대신 처방하거나 상처 소독 등 시술 또는 상처 부위 보호를 위한 드레싱을 한다는 응답자는 36%에 달했습니다.

병원 규모별로 보면,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에서 의사가 부족하다는 응답 비율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환자 중증도가 높고 병상·병동 수가 많은 대형병원일수록 의료인 부족을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다며 의사 수는 늘지 않는 상태에서 최근 대형병원이 병상을 늘리는 추세여서 간호사를 중심으로 업무 부담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1998년부터 해마다 비슷한 조사를 해 정책 제언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등 8개 직군이 참여했습니다.

실태조사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 ±0.32%포인트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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