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다시 연기…“내일 한전 자구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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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오늘로 예정됐던 전기요금 인상 관련 협의를 취소하면서, 이번 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다시 한번 미뤄졌습니다.
산업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 간에 전기요금 및 한전 경영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 조율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한 차례 더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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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오늘로 예정됐던 전기요금 인상 관련 협의를 취소하면서, 이번 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다시 한번 미뤄졌습니다.
산업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 간에 전기요금 및 한전 경영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 조율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한 차례 더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일 한국전력이 자구 노력 비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어서 조만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조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과 관련해서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전력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보고, 이해와 공감대를 높여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한전의 자구노력이 마련돼야 (전기요금 결정이) 확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임박하면서 한전은 기존의 재정건전화 계획에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와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등 추가적인 건물 매각 방안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자회사인 발전사 6사 등 전체적으로 20조 원의 자구책을 마련했고, 추가적인 자산 매각까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전 직원들의 임금과 관련해서는 “3급 이상 간부급은 임금 동결 전부 동참하는 걸로 돼있고, 4급부터 6급의 임금 조정은 노조와 협의 필요한 부분”으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킬로와트시(kWh) 당 전기요금을 7원 정도 올리는 안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올 하반기에 2조 원가량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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