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특화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19일 개관
이중 반사판 등 음향에 신경
7월 초까지 개관 기념 공연
조성진·조수미·장한나 출연
11일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는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부천시민의 문화 복지 구현과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 대표는 “수많은 공연장이 있지만 클래식 전용을 표방하고 지은 곳은 수도권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최근 지역 공연장은 시내가 아닌 변두리에 지어져 아쉬움이 있는데, 부천아트센터는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부천아트센터는 메인 공연장과 소공연장이 마련됐다. 콘서트홀은 객석 1445석 규모로 지역자치단체가 지은 공연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소공연장은 304석 규모로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지어졌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공연에 특화됐다는 점을 살리기 위해 음향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연주 규모와 형태에 따라 관객에게 풍부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천장에 음향 반사판을 이중 구조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음향 설계를 담당한 나카지마 다테오는 “보통 공연장에서 음향반사판은 하나만 있는데 부천아트센터에는 대형 반사판 아래에 조그만 반사판들을 이중으로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소리를 전달해 더 풍부하게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 규모에 따라 반사판의 높낮이를 조절해 객석에 전달되는 음을 변화시킬 수 있고, 공연장 내 벽면 전면에 설치된 커튼은 개폐식으로 설계해 공연 성격에 따라 열고 닫아 커튼이 흡수하는 소리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부천아트센터는 7월 초까지 개관 기념 공연을 이어간다. 개관일인 19일 공연에는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이 첫 무대에 오른다. 6월 13일에는 장한나가 지휘하는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공연이 개최된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조수미(7월 8일), 피아니스트 조성진(7월 9일) 등 세계적 음악가의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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