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눈앞'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의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남원시는 유네스코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권고'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가 권고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남원의 유곡리·두락리 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양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등이다.

ICOMOS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와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ICOMOS의 등재권고에 따라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국내에는 문화 14건, 자연 2건 등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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