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걱정하는 국민… 한반도에 미칠 영향 “부정 41.2%>긍정 38.1%”

김예진 2023. 5.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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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이 두달 새 두번이나 열리며 양국이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1분기 통일여론·동향 조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응답으로, 비율은 2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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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이 두달 새 두번이나 열리며 양국이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구성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한일정상회담 규탄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뉴스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1분기 통일여론·동향 조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응답으로, 비율은 26.9%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19.5%,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18.6%,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은 16.4%,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4.3%으로 나타났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구성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한일정상회담 규탄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뉴스1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전,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매우 긍정적 영향과 다소 긍정적 영향을 합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을 따져보면 38.1%다. 매우 부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선택한 응답자를 합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비율로 종합하면 41.2%로 나타났다. ‘긍정’보다 ‘부정’이 3.1%포인트 높은 셈이다.
민주평통 2023년 1분기 여론조사 결과. 민주평통 제공
다만 보고서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과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는 오차범위 내”라며 “성별, 연령, 지역, 이념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한·일 정상회담의 영향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8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해당 문항의 질문 전체 문장은 ‘지난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금번 한·일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였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3.1%p다.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고 가구전화 20%, 휴대전화 80% 비율로 유, 무선 전화조사를 병행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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