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퍼주기 외교' 野비판에 "미국 현지공장, 시장 선점한 것"

"미국 공장서 번 돈 국내 들여와 R&D·투자 필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서울=뉴스1) 심언기 임용우 강수련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성과가 미흡하다는 비판에 대해 "미국시장을 우리가 선점한 것"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산중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방미 투자유치) 59억달러 실현 가능성을 말씀드렸는데, 국내에 초기 투자되면 그 뒤에 투자가 확대되는게 일반적"이라며 "그 뒤에 확장될 수 있도록, 추가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유도하고 같이 지원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야권을 중심으로 '퍼주기 외교'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은 많고 받은 것은 적지 않냐' 이건 기관·투자의 성격에 따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에 많이 투자한건 우리 공장이 들어선 것인데, 미국시장을 우리가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안 들어갔으면 다른 나라 기업들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본다. (미국 현지에) 들어가서 돈 벌어 국내로 갖고와 기술개발하고 투자하는게 더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보면 선제적 투자"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청년인재 교류는 우리나라 산업부·교육부와 미국의 국무부가 카운터파트가 돼서 구체적 로드맵을 짜고 있다"며 "실현방안을 짜고 있는데, 이가 마련되면 국회나 다른 경로에 보고드리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