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 열려…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34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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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주최하는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가 1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유공자 및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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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날' 행사는 1999년 5월12일 자동차수출 누계 1000만대 달성을 기념, 2004년 지정됐다.
이날 유공자 포상에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최준영 기아 부사장, 동탑산업훈장 문종식 다성 상무, 산업포장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 송상명 르노코리아자동차 상무, 안재범 유니크 부사장 등 총 14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총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수여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내 자동차산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수출액 1위, 무역수지 1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은 지난 100여년간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동화가 가속화 되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 출현으로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산업변혁기에 정부가 '미래차 글로벌 3강' 비전을 제시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투자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업계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업계도 지난 4월11일 기아 화성공장을 시작으로 울산공장 등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 네 가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먼저 부품기업들의 전동화 전환이 시급한 상황으로 부품전환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미래차지원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차 인력양성에 관한 사항도 언급하며 "정부의 2030년까지 미래차 융복합인력 3만명 목표가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핵심부품과 광물 확보가 앞으로 미래차 경쟁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자동차용 반도체, 센서류 등 주요기술을 내재화 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하여 공급망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노동 유연성을 높여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다양한 근로형태 허용과 연장근로 운영을 주 단위에서 월단위 이상으로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협회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미래차 대전환과 모빌리티 혁명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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