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원전 오염수 아닌 ‘오염 처리수’가 맞아”…민주 “일본에 이익”

노태영 2023. 5.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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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에 대해 '오염 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 가운데 오염수 처리가 완료된 것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처리가 완료된 오염수도 안전한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상황인데 왜 바꿔 불러야 하냐"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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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에 대해 '오염 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당 내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위원장인 성 의원은 오늘(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성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오염수를 모았다가 알프스(ALPS: 다핵종제거설비)라고 하는 기기를 통해 다핵종을 걸러내고 있다"면서 "알프스 기기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검증을 했고, IAEA 주축으로 전 세계가 다핵종들이 걸러지는지 안 걸러지는지 지금 다 검증하고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기에서 다 검증해서 국제법적으로 기준치 이내에 들어왔었을 때 그 물을 바깥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오염 처리수'라고 하는 게 맞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또 "지금 후쿠시마는 방사능과 관련되는 영역인데, 더 이상 괴담은 안 된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과학을 오염시킨다든지 과학을 부정한다고 하면 대한민국을 문명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사능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로 바꿔 부르자는 것은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 가운데 오염수 처리가 완료된 것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처리가 완료된 오염수도 안전한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상황인데 왜 바꿔 불러야 하냐"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용어 변경은 일본의 요청인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선의인지 묻는다"면서 과학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용어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북한에서 날아오는 것은 아무리 발사체로 이름을 바꾸려고 해도 국민들은 그것이 미사일임을 알았다"며, "일본이 방류하는 것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꾸더라도 국민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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