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소화기학회서 ‘펙수클루’ 심포지엄 열어… “글로벌 진출 박차”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2023. 5.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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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 대웅제약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2023 소화기질환 주간' 심포지엄 '펙수클루의 밤'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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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임상 데이터 공개
국산 신약 우수성 알리는 데 집중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 대웅제약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2023 소화기질환 주간’ 심포지엄 ‘펙수클루의 밤’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펙수클루의 밤’은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석채 원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주제로 ▲펙수클루의 개발 배경 및 해외진출계획 ▲GERD 질환과 치료 및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 소개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소화기 연관학회 임원진을 포함한 해외 주요 관계자 70여 명이 참가해 펙수클루의 특장점과 P-CAB 제제 미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P-CAB 제제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전문의약품을 뜻한다.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효과 빠른 P-CAB제제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한 가운데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가 큰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세션을 발표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권위자 로니 파스 교수는 펙수클루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며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이는 P-CAB 제제 중 가장 긴 시간이다. 긴 반감기 덕분에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야간 위산분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로니 파스 교수 발표 이후 질의응답이 오고 가며 펙수클루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됐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정훈용 교수와 최석채 교수를 통해 국내 펙수클루의 처방 경험과 개발 중인 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질의에 직접 답변하면서 각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웅제약은 ‘2023 소화기질환 주간’ 기간 동안 학술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해외 학회에서 진행하는 펙수클루 첫 부스 행사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각국의 소화기 전문의와의 활발한 학술적 교류가 진행됐다고 한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부스 운영은 펙수클루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제품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진행했다. 특히 중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P-CAB 개발 경쟁이 뜨거운데 P-CAB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펙수클루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홍보하며 대웅제약의 자체 R&D 성과를 세계 무대에 발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국산 34호 신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출시 이후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하여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부터 PPI, P-CAB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출시 1년이 안 된 시점에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3개국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필리핀 출시를 시작으로 펙수클루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회에서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자 각국의 주요 소화기 전문가를 모시고 ‘펙수클루의 밤’ 심포지엄을 열었다. 앞으로도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펙수클루를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을 넘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NO.1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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