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김태륭 분석관 계약 해지...'베팅업체 도용 논란'에 "책임 느껴"
2023. 5. 11. 15:15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수원 삼성이 김태륭 전력분석관과 작별했다.
수원은 11일 “수원삼성 축구단은 김태륭 분석관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분석관은 최근 모 축구정보사이트에 본인 명의로 된 정보다 게재된 것에 책임을 으끼고 감독과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수용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륭 분석관은 지난 4일 김병수 감독 취임과 함께 수원 스태프로 합류한 인물이다. 선수 시절 김병수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으며, 김병수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축구인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약 일주일 만에 수원과의 관계를 끝냈다.
10일에 열린 수원과 전북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앞두고 모 사설 베팅업체에 김태륭 분석관 이름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주전 공격수+윙어+풀백+센터백 결장!!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라는 글이 적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수원 관계자는 “김태륭 전력분석관이 예전에 해당 업체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고 지금도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우리 팀으로 오면서 업체 쪽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본인의 불찰이지만 이번 콘텐츠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업체 담당이 김 분석관의 이름으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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