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챔스 4강 1차전서 AC밀란에 2-0 ‘결승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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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급 무대에서 만난 이탈리아, 아니 유럽 최대 맞수 사이 맞대결.
승리는 그간 이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인테르 밀란 몫이었다.
인테르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AC밀란과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2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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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이제 작은 한 걸음이 남아 있다.”(시모네 인자기 인테르 밀란 감독)
최정상급 무대에서 만난 이탈리아, 아니 유럽 최대 맞수 사이 맞대결. 승리는 그간 이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인테르 밀란 몫이었다. 인테르는 2010년 조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궜던 트레블(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3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인테르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AC밀란과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2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인테르가 AC밀란은 상대로 챔스 무대에서 거둔 첫 승리(종전 2무2패)다.
두 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같은 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경쟁자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가 맞붙는 ‘엘 클라시코’에 버금가는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주인공이기도 하다. AC밀란 팬들은 이 경기장을 산 시로라고 부르고, 인테르 팬들은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라고 부르는데, 이날은 이곳 경기장이 AC밀란 안방 역할을 했다.
1·2차전이 모두 같은 곳에서 열리지만 인테르는 방문 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2점 차 승리를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7일 안방 경기로 열릴 2차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하더라도 결승 무대에 설 수 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남은 경기를 “작은 한 걸음”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이날 인테르는 백전노장 에딘 제코(37)와 헨리크 미키타리안(34)이 잇달아 득점을 뽑으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에딘 제코는 하칸 찰하놀루가 정확하게 올려준 코너킥을 발리슛으로 꽂아 넣었다. 이로써 제코는 역대 챔스 준결승 최고령 득점 2위에 올랐다.
추가골도 빠르게 터졌다. 인테르는 선제골을 넣은 지 겨우 3분 뒤인 전반 11분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에 나섰다. 속전속결로 상대 진영을 공략한 인테르는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미키타리안이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수 생활 황혼기를 이탈리아 무대에서 보내는 두 선수가 터뜨린 이날 득점처럼, 이번 맞대결은 이제는 ‘오래된 추억’으로 여겨졌던 이탈리아 세리에A가 부활했음을 보여주는 경기이기도 했다. 인테르와 AC밀란은 둘이 합쳐 챔스 정상에 10번(인테르 3회, AC밀란 7회)이나 오른 전통적인 명가다. 하지만 둘은 2010년(인테르)과 2011년(AC밀란) 각각 챔스에서 우승한 뒤 나란히 내리막을 걸었다.
한편 AC밀란 입장에서는 올 시즌 밀라노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하파엘 레앙(23)이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레앙은 앞서 6일 열린 라치오와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했다. 2차전 반전을 위해서는 레앙이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와야 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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