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서 베그젤마 잇단 수주 성공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로 내놓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주요 국 입찰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분기 열린 롬바르디아 에밀리아로마냐 토스카나 주정부 입찰에서 베그젤마 낙찰에 성공했다. 3개 주정부는 이탈리아 베바시주맙 공공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합의에 따라 주별로 2~3년 동안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벨기에에서는 브뤼헤 지역병원 그룹 및 O.L.V 종합병원에서 개최한 베바시주맙 입찰에서 각각 수주했다. 이들 병원에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한다.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후발주자다. 그럼에도 높은 생산수율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초기부터 유럽 주요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유럽에서 베그젤마의 출시 지역이 확대되는 만큼,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주요 국의 베바시주맙 입찰에서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별 계약이 필요한 의료기관 대상으로는 현지 법인 전문 인력들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두 방향에서 공급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원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법인장은 "지난해 유럽에서 모든 제품으로 직접판매를 확대한 후, 현지법인의 탄력적인 가격 정책 및 기존 제품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지난달 베그젤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만큼, 글로벌 전역에 베그젤마의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