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수원, '배팅 글 논란' 김태륭 분석관과 계약 해지...자진 사퇴

2023. 5.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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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수원 삼성이 김태륭 분석관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수원은 “김태륭 분석관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모 축구정보사이트에 본인 명의로 된 정보가 게재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감독과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수용하기로 했다. 스태프 선임에 앞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원은 성적 부진으로 이병근 감독이 떠난 후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코칭 스태프를 새롭게 꾸리는 과정에서 김태륭 분석관을 선임했다.

하지만 곧바로 논란이 커졌다. 김 분석관이 한 베팅 정보 사이트에 얼굴과 이름을 달고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결장 정보까지 올킬을 자신합니다. 주전 결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수원은 김 분석관이 2016년까지 해당 업체에서 일을 하고 이후 그만뒀지만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밝혔다. 김 분석관 또한 해당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김 감독은 10일 전북전을 앞두고 “구단 차원에서 확인을 하고 있고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전북전 0-3 패배 이후 수원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가운데 새로운 감독 선임 후에도 잡음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사진 = 수원 삼성]-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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