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로배우 최정훈 별세…향년 83세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5. 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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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훈. 사진|KBS
원로배우 최정훈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최정훈은 지난 10일 정오께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최정훈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61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연기 입문했다. 60~7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은 고인은 KBS 일일드라마 ‘여로’(1972)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열연해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1975년 KBS 방송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80년대 이후엔 ‘미로’, ‘둥지를 찾아서’, ‘위기의 남자’, ‘토지’, ‘제3공화국’, ‘제4공화국’, ‘내 남자의 여자’, ‘인생은 아름다워’, ‘여인의 향기’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로 활약했다.

특히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은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인생은 아름다워’ 최정훈. 사진 | SBS
2010년 ‘인생은 아름다워’ 방영 당시 카메라 감독은 최정훈에 대해 “70세가 넘었는데도 너무 정정하시다”며 “힘들어도 내색 한 번을 하지 않고 스태프와 후배 연기자들을 편안하게 해주신다. 어른이 계시니 버팀목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고인의 둘째 형은 영화 ‘얄개전’(1965) 등 50여편의 작품을 연출, 한국 영화계를 이끈 영화감독 최훈이다. 최훈 감독은 2005년 노환으로 별세했다.

별세 소식이 후배 배우들에게 알려지면서 이정길, 오영실 등이 조문 메시지를 전하거나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을 거쳐 이천 에덴낙원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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