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의사 꿈 안 버려"…조국 부녀 총선 출마설에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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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 조민씨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최근 불거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정치 입문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민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가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이 22대 총선 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 시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삭제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조민씨의 총선 출마설이 확산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출마설 관련 "나올 것 같다. (딸인) 조민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하는 걸 보면 안다"며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민씨에 대해서는 "그분은 억울하지 않나.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다"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