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 2주 전 정현 복귀전 상대 조던 톰슨, 부산오픈 8강 진출, 현재 7연승 中

박성진 2023. 5.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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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세리머니 중인 조던 톰슨

정현의 복귀전 상대로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친숙한 조던 톰슨(호주, 세계 80위)이 2023 헤드 부산오픈챌린저(ATP 125, 이하 부산오픈)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톰슨은 11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부산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에브게니 돈스코이(러시아, 세계 242위)에 2-0(7-5 6-3) 승리를 거뒀다.

점수상으로는 톰슨의 압승처럼 보이지만, 톰슨은 1세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부터 브레이크를 내주며 리드를 뺏긴 톰슨은 1세트 중반 돈스코이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1-4 상황에서 15-40까지 허용했다. 한 포인트만 내줘도 5점째를 내줄 뻔 했지만, 이때부터 톰슨의 반격이 시작됐다. 돈스코이의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보다 더 공격적인 역습으로 대처하며 기적적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톰슨은 이내 7-5로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2세트는 톰슨의 독무대였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끝에 6-3으로 돈스코이를 꺾으며 8강행을 확정졌다.

톰슨은 2주전 끝난 지난 서울오픈챌린저(ATP 125)에서 복귀전을 가진 정현의 맞상대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2회전에서 정윤성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대회 일정을 마쳤다. 

대신 톰슨은 지난주에 끝난 광주오픈챌런지(ATP 75)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은 80위까지 뛰어 올랐다. 오늘 승리로 광주오픈 5승을 포함, 코리안시리즈에서 7연승을 구가 중이다. 서울오픈까지 포함하면 한국에서만 8승 1패를 거두고 있다.

톰슨은 "이겨서 기분 좋다. 컨디션도 좋다. 전반적으로 오늘 상대인 돈스코이가 너무 잘 했다. 내가 특히 못한 것 같지는 않은데, 상대 경기력이 너무 좋아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매 경기 이기는 것이 목표다. 광주에서 우승하며 좋은 리듬을 되찾았다. 부산에서도 더 놓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산오픈 8강 확정 후 인터뷰 중인 조던 톰슨

아래는 조던 톰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이겨서 기분 좋다. 컨디션도 좋다. 1세트 1-4, 15-40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고 역전해 기분 좋다. 2세트에서도 5-1로 이기고 있다가 상대가 잘 따라와 막판에 조금 긴장했는데, 그래도 마무리를 잘해 다행이라 생각한다.”

1세트 1-4에서 역전한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풀어 나가며 포인트 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오늘 상대인 돈스코이 선수가 너무 잘 했다. 내가 특별히 못한 것 같지 않은데, 상대 경기력이 너무 좋아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중 신경질적인 반응을 계속 보였는데.
“상황에 잠시 좌절했다. 그런데 그런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나 스스로를 깨우는 하나의 방법이다.”

지난 주 끝난 광주오픈에서는 우승했다. 비가 와서 경기하기 어려웠었을 것 같은데.
“광주오픈은 훌륭한 대회였다. 그런데 비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며) 이틀 동안 세 경기를 해야 했다. 지난 일요일에 광주에서 결승전을 마치고 여기 부산에 도착하니 시간이 매우 늦었다. 그래도 부산에 도착한 후 컨디션 관리를 잘 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주처럼) 우승하고 싶다.”

서울오픈 때는 콧수염만 있었는데, 광주와 부산을 거치며 수염이 덥수룩해졌다. 본인만의 루틴인가.
“그렇진 않다. 수염이 많이 나는 편이다.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면도하는데, 한국에 와서는 (면도를) 귀찮아서 안 했다.”

코리안시리즈에서 대회마다 이슈를 만들고 있다. 서울오픈에서는 정현의 복귀 상대였고, 광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부산에서는 어떤 이슈를 만들고 싶나.
“매 경기 이기는 것이 목표다. 서울에서는 힘든 경기를 했다. 특히 정윤성과의 경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광주에서 우승하며 좋은 리듬을 되찾았다. 부산에서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서울오픈에서의 조던 톰슨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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