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야권 시위 격화에 군병력 본격 투입

김민정 2023. 5.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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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임란 칸 전 총리가 체포된 이후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되자 당국이 군병력을 본격적으로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은 전날 내무부의 공식 승인이 내려진 후 수도 이슬라마바드, 펀자브주,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앞서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된 이후 파키스탄 전국 곳곳에서 야당인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당원 등 지지층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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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임란 칸 전 총리가 체포된 이후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되자 당국이 군병력을 본격적으로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은 전날 내무부의 공식 승인이 내려진 후 수도 이슬라마바드, 펀자브주,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인도 매체는 이밖에도 파키스탄 군이 서부 발루치스탄주에도 배치됐다고 보도했는데, 사실상 파키스탄 전역에 군 병력이 투입된 셈입니다.

군 홍보기관인 ISPR는 전날 성명을 통해 "군·국가 시설에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강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된 이후 파키스탄 전국 곳곳에서 야당인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당원 등 지지층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차 수십대가 불타고 일부 언론사와 경찰서도 습격을 당했으며, 지금까지 8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칸 전 총리는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격받다가 지난해 4월 의회 불신임으로 퇴출당했습니다.

이후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로 총리직에서 밀려났다고 주장하며 조기 총선을 요구해왔지만, 재임시절 고가의 선물을 받는 등 부패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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