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산토스 의원직 제명? 바이든 "의회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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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거짓말쟁이 조지 산토스 미국 하원의원(공화당·뉴욕주)이 조만간 사법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산토스의 의원직 제명은 의회가 결정할 일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래도 비슷한 취지의 질문이 잇따르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산토스의 의원직 제명 여부)은 의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선거 후 미국 최고 권위의 신문 뉴욕타임스(NYT)가 '산토스의 경력 대부분이 날조된 것'이라고 보도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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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공금 횡령 등 13가지 혐의로 기소돼
희대의 거짓말쟁이 조지 산토스 미국 하원의원(공화당·뉴욕주)이 조만간 사법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산토스의 의원직 제명은 의회가 결정할 일이란 입장을 밝혔다.
산토스는 공화당 소속의 초선 연방 하원의원이다. 지난해 11월 민주당이 강세인 뉴욕주 롱아일랜드와 뉴욕시 퀸스 일부가 포함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하원의원에 당선돼 커다란 화제가 됐다. 브라질 이민자 2세인 산토스를 두고 ‘아메리칸 드림의 대표적 성공 사례’란 찬사도 이어졌다.
그런데 선거 후 미국 최고 권위의 신문 뉴욕타임스(NYT)가 ‘산토스의 경력 대부분이 날조된 것’이라고 보도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뉴욕대(NYU)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허위인 것으로 판명됐다. NYT 보도 후 산토스는 “어떤 고등교육 기관도 졸업한 적이 없다”고 시인했다. 정계 입문에 앞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유수 기업에서 일했다는 이력 역시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설령 일부 혐의가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산토스의 정치생명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 뉴욕동부 연방지검은 성명에서 “산토스의 다양한 사기 음모와 뻔뻔한 사칭 행각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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