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백 여파일까…KT, 1분기 영업익 2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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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4437억원으로 2.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09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B2C 통신 사업(텔코 B2C)도 로밍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2조38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하지만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의 매출은 4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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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6조4437억원으로 2.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09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의 별도 기준 매출은 5661억원이었다.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3.1% 증가했다.
B2B 통신 사업(텔코 B2B)의 매출은 대형 콘텐츠사업자(CP)와 글로벌 고객의 트래픽 증가, 알뜰폰 시장 성장 등으로 3.4% 늘어난 5408억원을 기록했다.
B2C 통신 사업(텔코 B2C)도 로밍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2조38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5G 가입자는 894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기록했다.
하지만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의 매출은 4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KT 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48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BC카드도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 카드 발행, 대출 사업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5.6% 늘었고,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광고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KT는 지난해 마포 솔루션센터 매각으로 일회성 이익이 전년 실적에 반영돼 올해 1분기 역기저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지배구조 개선 논란과이올 1분기 저성장 기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은 기업가치에 있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끌어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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