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상…손경식·최태원 등 정재계 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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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상에 정재계 인사들이 정식 조문 전부터 조화를 전해 애도했다.
SPC그룹은 허 회장 모친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 부인 김순일 여사가 전날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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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만득 삼천리 회장 등 조화로 마음 전해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상에 정재계 인사들이 정식 조문 전부터 조화를 전해 애도했다.
SPC그룹은 허 회장 모친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 부인 김순일 여사가 전날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향년 101세.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해외 일정으로 타국에 있던 허 회장은 현재 입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국내에 도착한 뒤 오후 7~8시부터 빈소에서 조문을 받는다.
허 회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재계 여러 인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빈소 내부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만득 삼천리그룹 이만득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일찍부터 자리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심팩 대표이사 회장)·구본상 LIG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근조기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세례명 말지나)로 알려졌다. SPC그룹 오너 일가 모두 천주교인 만큼 성당 성도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20분쯤 신부님과 10여명의 성도들은 빈소로 들어가 찬송을 불렀다.
성도들의 조문은 40분간 이어졌고, 오후 2시쯤 자리를 떠나는 고 허창성 명예회장 장남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이 직접 조문객을 배웅했다.
오후 3시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허 회장은 한·불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빈소는 허 전 삼립식품 회장을 비롯해 5남 허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딸 허영희씨 등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 아들이자 고 김 여사 손자인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 BU장과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도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인은 허창성 명예회장에게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경영 파트너였다. 창업 초기 고 허창성 명예회장은 제빵기술 수완이 뛰어나 생산관리를 담당했다. 고인은 '제빵은 손끝에서 남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으며 허 명예회장을 도와 경영관리 분야에서 활약했다.
고 허창성 명예회장과 김순일 여사는 한국전쟁 당시 일곱살이었던 첫 째 영선, 네 살이었던 둘째 영희, 두 살이었던 셋째인 영인(현 SPC 회장)을 데리고 서울 을지로 방산시장에서 황해도 옹진까지 500리가 넘는 피난길을 오고 가며 '상미당'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유족은 허 회장 등 6남 1녀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선산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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