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항마' 개발 위해 법인 신설한 日소뱅…"개발자 천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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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동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챗GPT에 대항하는 일본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 내 신규법인을 출자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블룸버그·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 소프트뱅크 사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소프트뱅크그룹(SBG)에 AI 챗봇을 전담하는 법인을 신설했다며 조만간 개발자 1000여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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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원에 챗GPT 사용 독려…손정의도 AI기술 강조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일본 이동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챗GPT에 대항하는 일본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 내 신규법인을 출자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블룸버그·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 소프트뱅크 사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소프트뱅크그룹(SBG)에 AI 챗봇을 전담하는 법인을 신설했다며 조만간 개발자 1000여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AI 챗봇 개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야카와 사장은 "GPT 기술 기반을 갖고 있는 회사는 일본 내에서도 우리밖에 없다"며 "이제는 (AI 챗봇 개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선에 서지 않는 선택지란 없다' '챗GPT를 쓰러뜨리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사내 직원들에게 보내 의욕을 고취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를 창립한 손정의 이사가 수년간 AI 기술을 혁신 동력으로 강조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룹 내 개발자들을 모은 뒤 이들에게 챗GPT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야카와 사장은 자사 직원들에게 챗GPT를 업무 전반에 적극 활용해 관련 기술을 습득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밀정보 취급 시에는 유의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챗GPT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대부분의 사내 회의에서 챗GPT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이동통신 기업으로 야후재팬과 라인을 통해 검색엔진 사업과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라인 사업부는 AI 챗봇 기술을 활용해 콜센터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1일 일본 AI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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