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마약 꼼짝마”...울산경찰, 택배 활용 마약 근절 캠페인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5.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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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에 마약 예방 캠페인 안내문 동봉
물류 업체 하나로 로직스 캠페인 동참
프로축구단 울산 현대 마스코트 ‘미타’가 마약 근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자료=울산경찰청>
“택배 상자 열었을 때 놀라지 마세요.”

최근 마약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택배 상자 안에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넣어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울산경찰청은 5월 한 달간 물류 대행업체가 제품을 포장할 때 택배 상자에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 엑시트(NO EXIT)’ 안내문을 동봉해 발송한다고 11일 밝혔다.

‘노 엑시트’는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이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택배 물류를 담당하는 하나로 로직스가 동참한다.

최근 울산 경찰은 안내문 5만6000장을 제작해 이 업체에 전달했다. 업체는 택배를 포장할 때 무상으로 안내문을 동봉해 발송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제약회사 동아제약과도 마약 근절 홍보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아제약은 기업 홍보용 ‘종이 봉투’에 ‘출구 없는 미로, 마약! 시작은 곧 파멸입니다’라는 문구를 인쇄해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배를 이용한 마약 유통이 빈번하고,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공분을 사는 등 마약 범죄가 사회적 계층을 불문하고 일상을 침해하고 있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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