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SG발 주가폭락, 증권사들 CFD 대손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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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증권사들이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 부담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증권사가 직면하는 직접적 위험은 CFD 관련 고객채권 미회수로 인한 실적 저하 가능성"이라며 "CFD 사업구조상 투자자가 손실 정산을 회피함에 따른 미수채권 회수리스크는 일반적으로 국내 증권사가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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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용도 영향 단기적으론 제한적
2분기 실적 관건…"채무상환능력 따라 신용도 반영할 것"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증권사들이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 부담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사태에 따른 신용도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증권사가 직면하는 직접적 위험은 CFD 관련 고객채권 미회수로 인한 실적 저하 가능성"이라며 "CFD 사업구조상 투자자가 손실 정산을 회피함에 따른 미수채권 회수리스크는 일반적으로 국내 증권사가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의 직접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으로 증거금만 납부하면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용융자와 유사하다. 다만 증거금률이 40%로 낮아 레버리지가 높고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주가 급락으로 CFD 관련 미수금이 발생한 증권사의 경우 투자자들로부터의 구상권 청구 과정에서 손실 발행이 예상되는 등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정확한 손실 금액은 고객 회수율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회수가 어려운 채권은 증권사 대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사태가 증권사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 고객기반 훼손으로 이어지면 중장기적 실적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리테일 고객기반에 바탕을 둔 위탁매매·자산관리 등이 수익구조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원은 "모니터링 대상 증권사의 최근 3개년 평균 순영업수익 대비 수탁수수료 비중은 38.0%로 국내 증권사 평균(31.7%) 대비 높다"며 "리테일 사업 비중이 높을수록 고객 기반은 경쟁 지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므로 향후 고객 이탈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 판단했다. 다만 채무상환능력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될 경우 증권사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CFD 고객 채권 미회수에 따른 손실 규모가 증권사의 재무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손실규모는 2분기 실적이 나오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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