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이 정도일 줄” 서울아산·중앙대 유명 병원 무더기 행정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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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과대학, 약학대학, 치과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마약류 관리를 소홀히 해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연구자 혹은 교수들은 일부 마약류 관련 보고를 기한 내에 하지 않았는데, 의료기관 내 의료용 마약류 관련 도난·분실사건이 적잖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유명 대학병원 등 교수 및 연구자들이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소홀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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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과대학, 약학대학, 치과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마약류 관리를 소홀히 해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연구자 혹은 교수들은 일부 마약류 관련 보고를 기한 내에 하지 않았는데, 의료기관 내 의료용 마약류 관련 도난·분실사건이 적잖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유명 대학병원 등 교수 및 연구자들이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소홀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중 한 대학병원은 유효기간이 지난 의료용 마약류를 동물실험에 사용해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고 처분을 받은 기관은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2명),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등이다.
이들은 마약류관리법 제11조 제1항을 위반했다. 해당 법안은 학술연구를 위한 목적이더라도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의 품명·수량·취급연월일·구입처·재고량·일련번호와 조제 또는 투약 상대방의 성명 등에 관한 사항을 식약처장에게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마약류 취급보고를 보고기한 내(취급한 다음달 10일까지)에 하지 않은 것이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의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지난 의료용 마약류를 동물실험에 활용하기도 했다. 해당 병원에는 업무정치 1개월 처분도 내려졌다.
단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소속 연구자에 대한 처분이기 때문에, 병원 신경외과 진료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용 마약류 도난 및 분실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년 분실, 도난 등 사고 마약류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마약류 취급자에 대해서는 매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약국 등에서 사고 마약류 발생이 최소화 되도록 앞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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