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0대 여성 임대인 '전세사기 혐의' 입건

노유정 2023. 5. 11.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에서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50대 임대사업자가 전세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되는 등 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여성 B씨가 지난 8일 자신이 거주 중인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양천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천구선 30대 세입자 사망, 전세사기 피해 추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깡통전세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며 발언하고 있다. 2023.05.11.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50대 임대사업자가 전세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되는 등 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중랑·성동경찰서 등은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서울 강북구·중랑구·성동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을 사들인 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각각 2억~4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임차인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3일 전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A씨가 무자본 갭투자를 했는지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여성 B씨가 지난 8일 자신이 거주 중인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양천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8일 B씨가 서울 양천구 소재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올 들 전세사기 피해가 원인이 된 사망 사건으로는 네번째다.

B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 주택을 1000여채를 소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 40대 김모씨와 전세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세금 3억원으로 해당 빌라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2억4000만원가량이 대출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 자택 등에서 유서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빌라왕 김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세력을 수사하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