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증가에 주담대 중심 가계대출 증가 전환

홍성완 기자 2023. 5. 11.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하락세가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의 '2023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에서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개월 만에 반등…제2금융권은 주담대‧기타대출 감소세 지속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부동산 하락세가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 ⓒ홍성완 기자

11일 한국은행의 '2023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5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하던 가계대출은 이로써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가 규모도 2021년 11월(2조9000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4월 주담대 잔액은 803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면서 주담대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1만9000호, 2월 3만1000호, 3월 3만5000호 등 지속 증가 추세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전세가격 하락과 월세 전환이 늘면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전세자금대출은 2월(–2조5000억원), 3월(–2조3000억원)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계절요인 소멸, 주식투자 관련 일부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3조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4월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해 2022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권별로 보면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에서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은 2조8000억원 늘었으나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원이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5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2000억원) 모두 감소해 총 1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96조7000억원으로 한 달 새 7조5000억원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은 3조1000억원, 중소기업은 4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 

한국은행은 "대기업의 경우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배당금 지급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대출규모가 확대됐다"며 "중소기업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꾸준한 증가규모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