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김어준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을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4월 부산에서 만찬 행사를 한 음식점 '일광'을 둘러싼 친일몰이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주장 등 5개를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로 꼽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퇴치 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 공동 대표 오정근·김형철)과 공영 방송의 보도를 감시해온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대표 최철호)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우스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4월 부산에서 만찬 행사를 한 음식점 ‘일광’을 둘러싼 친일몰이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주장 등 5개를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로 꼽았다. 시민언론 더 탐사가 ‘일광’이 욱일기를 상징한다며 친일몰이를 했지만 “식당 소재지 읍의 이름 ‘일광’은 인근 일광산에서 유래”했다고 가짜뉴스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투자한다고 잘못 이해해 “왜 투자하냐”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판한 것과,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발언 중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의 주어가 일본이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등 25개를 ‘가짜뉴스’로 뽑았다.
두 단체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TBS 진행자였던 김어준 씨가 지난 1년 동안 가짜뉴스를 3차례 이상 생산했다면서 이들을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the worst newsfaker)로 선정했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30대 가짜뉴스
■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5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 행사를 가졌던 부산 ‘일광’ 횟집 두고 친일몰이(23년4월8일 더탐사)
-윤 대통령이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일부 국무위원과 만찬을 가진 부산시 일광읍의 횟집의 이름이 ‘일광’이 욱일기를 상징한다며 친일몰이.
-식당 소재지 읍의 이름 ‘일광’은 인근 일광산에서 유래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 괴담(2023년4월 민주당)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느냐”는 민주당 현수막 사진과 함께 온라인에서 논란.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2013년부터 수입 금지
◆마약과의 전쟁, 정치적 의도 있다.(22년11월9일 황운하 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마약 적발 실태가 5년 사이 불과 5배 늘어난 수준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수준은 아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
-마약류 밀수 적발량(관세청)은 2017년 이후 5년만에 18배 급증. 특히 10대 마약사범 급증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청담동 심야 술자리 (22년10월24일 김의겸 민주당 의원, 더탐사)
-허위 주장
◆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 조작...확인 불가 음성을 ‘바이든’이라고 단정(22년9월22일, MBC 뉴스데스크)
-음성학자 등 전문가들이 불분명한 음성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판정. 이를 ‘바이든’이라고 단정하고 자막에 ‘미국’을 자의적으로 넣어 보도한 행위는 왜곡.
-MBC 제3노조는 “MBC 자막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문제의 발언이 녹화된 구간(6초)은 어떤 정보도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혀.
■가짜뉴스 25개 리스트(발생시기 역순)
◆윤석열 대통령, 넷플릭스에 왜 투자?(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23년4월25일)
-넷플릭스가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 투자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양이원영 의원은 윤 대통령이 투자하는 것으로 곡해해 “퍼주기할 까봐 불안하다”고 비난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윤 대통령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발언,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23년4월24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유 대변인은 (주어가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며) “한국 언론이 오역”했다고 주장.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원문을 공개하자 유 대변인은 SNS에 올린 같은 내용의 글을 삭제.
◆한동훈 장관의 딸이 불법 스펙 등으로 MIT에 입학(23년4월20일 SNS, 미국 교포 커뮤니티)
-MIT 측 문제없다고 밝힘. 다른 조치 없었음.
◆태평양 섬나라들 ‘일 오염수’ 막기 고삐죌 때, 한국은 뒷짐(23년4월11일, 한겨레신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 객관적 안전성 검증없이 방류되는 것에 대해 반대.
-IAEA 조사에 한국도 참여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휴일 골프연습장 운동을 산불 와중에 골프로 왜곡(23년4월7일 KBS 뉴스9)
-김 지사가 토요일 이른 아침에 동네 골프연습장에서 운동한 것을 마치 산불이 난 와중에 한 것처럼 사실과 달리 보도. 김 지사가 골프 연습을 한 시간은 3월 18일 오전 7시~8시. 강원도 산불 발생 시각은 8시간 뒤인 오후 4시
◆미국 인권보고서 왜곡…“언론탄압” 받는 MBC로 몰아가(23년3월21일 MBC 뉴스데스크)
-미국 국무부가 펴낸 인권 보고서를 왜곡 인용해 <전용기 배제는 언론 탄압> <동맹 훼손? “인권 침해”> 등으로 보도. 보고서에 이런 표현이 없는데도 이를 따옴표로 인용해 미 국무부가 해당 평가를 내린 것처럼 왜곡.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 했다(23년 3월 16일 KBS 뉴스특보)
-윤 대통령이 3월 한일정상회담 환영 행사에서 일장기에만 경례했다고 허위 방송. 정상회담 의장대 사열시 양국 국기가 게양된다는 것은 상식.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친 묘소 훼손은 흑주술(23년3월13일 페이스북)
-이 대표가 선친 묘소가 훼손됐다며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기원하는 흑주줄이라고 주장하고 수사 촉구
-문중 인사들이 이 대표를 돕기 위해 시행한 기(氣)보충 의식의 하나로 드러나
◆이재명 대표, 유족의 반대로 7시간 뒤 조문…방송은 ‘부검 반발 때문’이라고(23년3월10일 /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이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전 비서실장의 빈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거부로 7시간 만에 조문했는데 ‘부검 영장 신청에 유족이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보도.
-당일 SBS는 “유가족이 이 대표 조문에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땅 투기 의혹..근거 없이 시세차익 1800배 주장(23년2월23일 양이원영 의원 KBS 주진우 라이브)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김 의원이 구입한 땅을 언급하며 1800배 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내부 정보 이용한 매입과 정치적 영향력 행사한 게 아니냐고 주장.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내는 당비 300만 원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다(23년2월7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YTN뉴스앤이슈)
-국민의힘 직책당비 납부 기준 있음. 대통령은 300만 원 이상 매달 내야 함. 대통령 후보도 300만 원 이상, 당 대표는 250만 원 이상으로 규정.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담당 검사들 좌천, 김건희 여사 허물 덮어주기 급급(23년1월29일, 김의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법무부 “허위 사실”
◆한국은 국회의원이 많은 편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23년1월1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OECD 국가들의 의원 1인당 평균 인구수 약 10만여명.
-한국은 약 17만명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사전에 각본을 짠 것처럼 왜곡(22년12월16일 YTN 돌발영상)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생방송 현장 화면과 교차 편집해 사전 각본에 따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왜곡. 자막에도 ‘대통령 대역이 리허설 진행’ ‘완벽한 리허설 덕분에 대화는 물 흐르듯이 순조롭고’를 삽입.
◆용산 관저 이전 ‘천공 개입설’ (22년12월5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23년2월2일 뉴스토마토, KBS 주진우 라이브 등)
-2022년 12월초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용산 관저 이전을 위해 천공이 사전에 후보지를 둘러 보러 왔다고 좌파 유투브에서 주장.
-12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 전 의원을 출연시켜 이 주장을 확대 재생산. 23년 2월2일 뉴스토마토 부승찬 전 국방부대변인 증언, KBS 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무당 프레임’ 등으로 확산. 2월2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최태민과 유사하다며 국정농단 프레임 제기
-23년4월10일 경찰이 CCTV 검증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난치병 환아 방문 시 “조명 사용해 빈곤 포르노 연출했다”(22년11월17일 장경태 의원 민주당최고위 회의)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화보 촬영을 위해 조명까지 사용했다”고 말함. 외신 보도를 근거로 주장했으나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11월18일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한민국 여사가 조명까지 설치하면서 그 아이들을 이렇게 팔아먹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기정사실화.
-서울경찰청 수사결과 조명설치 없었음.
◆마약 단속 경찰 집중 투입하느라 이태원 안전 대책 뒤로 밀렸다.(22년11월8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이 마약 단속 경찰을 투입한 것에 대해, 김어준 씨가 10월 중순 이후 정부·여당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에 따른 것이라며 마약 사범 검거를 치적으로 만들기 위해 안전대책 수립이 뒤로 밀렸다고 주장. 하지만 전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7월 서울청 자체적으로 마약 특별단속을 제가 특별히 지시했다”고 밝혔음.
◆기시다 日총리 뒤 ‘욱일기’ 합성(22년11월 6~7일 YTN 뉴스와이드)
-우리나라 해군이 참가한 ‘국제 관함식’ 관련 보도에서 ‘해군이 욱일기와 같은 ’자위대 깃발‘에 경례했다’고 보도. 이 과정에서 원본에 없는 ‘욱일기 사진’을 합성해 마치 우리나라 해군이 욱일기를 향해 경례한 것 같은 이미지를 보임.
-‘욱일기’라고 주장한 깃발은 일본 총리가 탄 호위함 ‘이즈모’에 달린 ‘자위함기’로 국제적으로 ‘욱일기’가 아니라고 인정받아 국제적 관례에 따라 경례를 하고 있고, 한국이 주최한 관함식 때에도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 모두가 태극기와 대통령을 향해 경례함.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무능하더라도 탄핵 대상이 된다(22년11월16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오마이뉴스TV)
-미국 연방 헌법의 탄핵제도 관련 조항에 ‘무능’과 관련된 규정이 없음.
◆한미일 훈련은 우리 군이 자위대 명령 받는 훈련(22년10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남중국해에서 있었던 한·미·일·필리핀 합동 군사 훈련에 우리 해병대가 참가한 것에 대해, 김어준 씨는 ‘미일 동맹의 하부 구조로 들어가는 것’, ‘미군, 자위대, 우리 군으로 이어지는 명령 체계 흐름’, ‘우리가 자위대의 명령을 받는다는 것’ 이라며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을 3일 연속으로 이어감. 같은 내용을 두고 출연자를 바꿔가며 사흘 연속 ‘반일 프레임’으로 몰고 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추모록은 왼쪽에 쓰면 안된다 (22년09월20일 탁현민, KBS 라디오)
-쓸 때 정상들은 통상 오른쪽 면에다가 작성하는데 윤석열 대통령만 왼쪽 면에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준비가 소홀했다고 비판
-정상들 대다수가 조문록 왼쪽에 글을 작성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베일쓴 것도 트집(22년9월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로열 장례식에서 로열 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를 쓴다고 김어준 씨가 주장.
-당일 참석자 중 프랑스와 브라질 대통령 부인, 캐나다 총리 부인, 영국 전 총리 부인 등이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
◆김건희 여사 명품 재산 신고 누락(22년9월1일 김의겸 의원)
- 김의겸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등에서 착용한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재산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
-일부는 지인에게서 빌린 것이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어서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
◆윤석열 대통령의 아베 추모 글 트집(22년7월12일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윤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 조문 때 남긴 추모 글 중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대목에 대해, 진행자(신장식)가 영문에서 “‘co’만 들어가면”이라는 억지 전제 하에 ‘번영(prosperity)’이 대동아공영권의 ‘공영(Co-Prosperity)’이 된다며 악의적으로 왜곡.
-다음날(13일)에도 같은 주장 되풀이.
◆2020년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발생 당시에는 월북 의사가 쟁점이 되지 않았다(22년6월20일, 윤건영 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월북 의사가 있고 없는 것이 남북 관계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위와 같은 발언. 당시 증거가 없음에도 자진 월북으로 예단했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것.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부터 ‘월북’이 여야간 정치 쟁점화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이 ‘월북몰이 혐의’로 재판 중.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러시아 정예 부대, 바흐무트서 궤멸 퇴각…전사자 시신 500여구와 함께 2km 밖으로
- 생물학적 부모가 3명인 아이가 태어났다… ‘이럴수가’
- 패트리엇으로 러 극초음속미사일 요격?…美국방부 “사실” 공식 발표
- 제복 입은 美 여경, 강도 짓 하려 한 10대들 총 맞고 사망
- ‘양꼬치엔 칭다오’ 정상훈, 70억대 건물주 됐다
- 임금 동결조차 어렵다는 한전… 당정 “국민눈높이 외면” 폭발
- 1208일만에…코로나 해방선언
- 배현진 “김남국, 빈곤 포르노냐”…장경태 “무식한 배현진” 장외 설전 이어가
- “레이더에 걸린 70척…EEZ침범땐 쇠창살 뚫고 제압”
- 김남국 입법로비 의혹 제기…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사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