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8년 협약 파기 발언, 이행 안돼 유명무실해졌다는 취지"

김영록 지사 발언 관련 대변인 명의 설명문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이 일관된 입장"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가량 비공개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를 하고 3가지 사항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2023.5.1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11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2018년 협약은 사실상 파기' 발언과 관련, 대변인 명의 설명문을 내고 "2020년 12월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이행하지 않기로 선언해 협약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민간공항의 통합은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된다는 것이 전남도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는 이미 국가계획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협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해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소음 문제, 이주 대책, 지역발전 대책 등을 협의해 유치 대상 지역에 이전 설명회와 공청회를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공항 문제는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공동 발표문 발표 후 '이번 발표가 2018년 8월 협약을 대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당시 협약은 민간공항을 우선해 전남도에 보내면 군 공항 문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취지였다"며 "그 뒤로 광주에서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민간공항을 보낼 수 없다고 해서 사실상 그 협약은 파기된 거나 다름없다"고 한 답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