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덕분에"…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종식'

[EBS 뉴스12]

세계적으로 코로나 종식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도 다음 달부터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병실이 있는 병원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게 됩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약 9개월 만에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19 심각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하기 앞서, 자리에 함께 한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낸 뒤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합니다.

지난 2020년 1월 심각 단계로 지정된 뒤,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각종 방역 조치가 생긴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의 격리 의무는 사라지고, 병실이 있는 병원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됩니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되지만, 예방접종과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은 유지됩니다.

정부는,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할 예정이라면서도,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의 증진이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학교 현장에선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사라졌다"며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안내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