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전임 회장 때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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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가 전임 박용하 회장 재임 당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사)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천만 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현 회장은 오늘(11)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회장 재임 당시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차례에 걸쳐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후원금 명목으로 8천만 원이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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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순천]여수상공회의소가 전임 박용하 회장 재임 당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사)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천만 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현 회장은 오늘(11)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회장 재임 당시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차례에 걸쳐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후원금 명목으로 8천만 원이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 내역은 2018년 두 차례 3천만 원, 2020년에는 천만 원, 2021년에는 1월과 2월 두 달 동안 4천만 원 등입니다.
이 회장은 박 전 회장 재임 시절인 22대와 23대 예산 집행 내역에 대한 외부기관 컨설팅 결과 이 같은 부적절한 집행 내역이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기부금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고, 여수상의가 후원한 사실도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우려가 있다"며, "현 집행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내역을 공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박 전 회장이 상공회의소 예산을 비정상적으로 사용해 와인밀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원만하게 합의하고자 했지만, 박 전 회장은 차기 상의 회장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등 안하무인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법과 정의에 따라 처분을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회장이 변제금 명목으로 보낸 8억 원은 공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와인 밀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등을 선고했으며, 횡령 혐의는 수사중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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