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어쩌나' 충북 체육계, '도민체전 개막'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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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체육계가 12년 만에 영동군에서 열리는 '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북도민체전이 감염병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 당일 청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북도체육회와 영동군, 충북도 등 관계 기관은 초긴장 상태다.
충북도민체전은 전문선수(엘리트)뿐 아니라 동호인 등 일반 시민도 참가하는 도민 대화합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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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시·군서 4787명 참가…"큰 영향 없을 것"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체육계가 12년 만에 영동군에서 열리는 '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북도민체전이 감염병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민체전은 11일 영동군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이 기간 도내 11개 시‧군에서 선수 3202명, 임원 1585명 등 4787명이 참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불청객이 사라진 뒤 열리는 대회로, 영동군은 12년 만에 군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손님맞이 준비에 온힘을 쏟았다.
충북도체육회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개막 당일 청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북도체육회와 영동군, 충북도 등 관계 기관은 초긴장 상태다.
자칫 축산농가 관계자들이 영동군을 방문했다가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도 있어서다.
충북도민체전은 전문선수(엘리트)뿐 아니라 동호인 등 일반 시민도 참가하는 도민 대화합 축제다. 축산업계 종사자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단 충북도체육회 등은 "대회에 지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구제역 발생부터 48시간 동안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이동제한 상태여서 도민체전 현장에 방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대회에 출전하는 관련 종사자도 거의 없어 사실상 경기에 큰 지장은 없다는 판단이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회에 출전하는 축산업계 종사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있다고 하더라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대회에 출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체 종목은 교체 선수가 있고, 개인 종목도 기권으로 처리돼 대회 운영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62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11일 오후 7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영동군 일원에서 열린다.
같은 날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재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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