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中시장 집중공략… 적자탈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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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신작 부재 속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적자 탈출에 나선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부터 기대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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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공들인 中게임 기대 "디테일·감성 잡았다"
넷마블이 신작 부재 속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적자 탈출에 나선다. 권영식 대표는 특히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들의 현지화에 힘을 쏟은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5분기 연속 적자…허리띠 졸라맨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전분기 대비 12.3% 줄어든 602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458억원으로 전년동기(-518억원)와 비교해 손실 폭이 줄었다.
넷마블은 실적 부진의 주 원인으로 신작 부재와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게임 매출은 1분기 들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넷마블은 해외 매출이 8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48%로 가장 많았고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로 구성됐다.
게임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잭팟월드'가 10%로 가장 많았다. 스핀엑스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캐시프렌지', '란차 슬롯'이 각각 9%로 그 뒤를 이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도 상위 매출을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9% 줄어든 6308억원이었다. 마케팅비는 1003억원, 인건비는 1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1%, 0.3% 감소했다. 인건비의 경우 인력 감소에 따라 전분기와 비교해 약 7.4% 줄어들었다.
권 대표는 이날 진행한 1분기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4분기까지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마케팅비는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따라서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비율상으로 큰 변화는 없이 유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 판호 발급 게임에 거는 기대 커
넷마블은 올해 2분기부터 기대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과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6~7월 중 선보인다. 3분기에는 '원탁의 기사', 4분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연대기',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각각 공개한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는 지속적으로 소프트 론칭,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표를 살필 예정이다.
권 대표는 중국에 출시하는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저희들이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현지화를 진행한 프로젝트들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견고하게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연내 중국에서 '신석기시대', '일곱개의 대죄',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등 총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2의 나라를 제외한 3종 게임은 현재 사전 모객을 진행하고 있으며 1차 CBT(비공개베타테스트)도 마쳤다.
일곱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는 넷마블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기로 했다. 넷마블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피아오얀 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기도 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넥스트 존이 맡으며, 신석기시대는 개발사와 협력해 직접 서비스한다.
대부분의 신작 출시가 하반기에 몰려있는 만큼 본격적인 매출 반등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출시한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는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출시된 만큼 2분기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권 대표는 "(모두의 마블2는)하반기 미국 시장 마케팅을 점차 진행하고 한국·일본에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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