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간호법 거부권행사, 민주 반응 지켜볼 것…표 계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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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국회의장에게 대통령 재의요구권과 상관 없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의료 협업체계까지 붕괴된 것을 복원시키기 위해서라도 양당간 간호법과 관련해 새로운 합의에 이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구체적인 답변을 안했다. 수석부대표를 통해 협상을 진행해 보고 민주당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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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입기자들과 '브라운 백 미팅'을 하고 "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직역간) 갈등이 더 심화됐다"며 "입법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줄여나가는 게 본래 입법의 기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도 국회의장에게 대통령 재의요구권과 상관 없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의료 협업체계까지 붕괴된 것을 복원시키기 위해서라도 양당간 간호법과 관련해 새로운 합의에 이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구체적인 답변을 안했다. 수석부대표를 통해 협상을 진행해 보고 민주당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9일 임시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어 윤 대통령이 간호법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간호법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 간호법 찬성 여론이 높을 경우에 대해 "여론조사는 입법 방향에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이 자리에서 수치를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현장의 혼란도 막아야 하고 의료 관련 단체 간에 협업이라는 시스템도 지켜야 하고, 의료법이라는 틀 자체가 무너지는데 대한 고민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법은 정부·여당, 야당 간 입장 차이가 있다"며 "우리 당은 약간 정말 보수적인 기질을 타고난 게 있다. 일단 표 계산을 안하고 어쨌든 책임감 있게 이걸 해보겠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가 야당이라도 똑같은 입장을 가졌을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상황을 원만하게 합의하는 데 관심이 있지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을 경우 표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이런 것은 계산 안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10일) 중앙당 윤리위가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1년, 3개월 징계를 의결한 데 대해 "지도부 출범 이후 소위 '설화'(舌禍)를 정리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했다. 또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대표에게 '옹졸하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식사 자리에서 이른바 '폭탄주'를 많이 마신다는 소문에 대해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대통령과 식사를 2번 했다"며 "대통령은 술을 강권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기 주량 것 마시도록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 대통령과 식사하면서 술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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