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뒤진 이마트, 1Q 어닝쇼크…"소비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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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가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환율 1275.58원)로 이마트를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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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매출 7.1조원으로 쿠팡(7.3조원)에 처음 뒤져
쓱닷컴·G마켓은 적자폭 줄여…"점포 리뉴얼로 전망 밝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139480)가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쿠팡이 ‘실적 잔치’를 벌인 것과 비교하면 결국 이커머스에 시장을 점점 더 빼앗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4조1099억원,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2.7%씩 감소했다.
회사 측은 “소비 침체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불구하고 선방했다. 코로나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연결 기준 매출로 쿠팡에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환율 1275.58원)로 이마트를 근소하게 앞섰다.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7742만달러), 4분기(1133억원·8340만달러)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동안 이마트는 오프라인 사업 부진을 겪은 셈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과 G마켓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폭을 줄였다.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손실 156억원으로 손실폭을 축소했다. 그로서리와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G마켓의 1분기 순매출액은 303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85억원 개선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와 마케팅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적자를 개선했다.
또한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이마트 관계자는 “다만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인해 향후 실적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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