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NHN, 올해 외형성장·이익개선 ‘총력’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5. 11. 14: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Q 영업익 191억…시장 전망치 ‘상회’
게임사업 호조…부문별 이익개선 ‘심혈’
NHN(대표 정우진)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닻을 올렸다. 견고한 성과를 지속하는 게임 사업을 기반으로 페이코 영업손실 규모 절감, 클라우드 사업의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사업의 내실을 끌어올리고 기업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11일 NHN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83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23.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실적의 중심은 게임사업이다. 매출의 경우 게임 부문은 설연휴 성수기 및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분기 최대 매출 경신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7.6%, 전분기 대비 7.5% 증가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은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했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만 놓고보면 전년동기 대비 46.6% 성장했다.

여기에 결제 및 광고 부문이 오프라인 결제와 쿠폰 매출 상승,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5.2% 상승한 2494억원을 달성했다. 또 기술 부문은 공공 부문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수주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7.3% 증가한 10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에 집중된 공공 부문 매출의 역기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커머스의 경우 중국 소비심리 회복 지연, 미국 소매 시장 위축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51.7%, 전분기 대비 31.6% 감소한 506억원을 기록했고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0.9%, 전 분기 대비 15.5% 감소한 41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케팅 비용의 절감이 주효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게임 브랜딩 광고 등으로 마케팅비 집행 규모가 컸으나 올해 1분기에는 지난 분기부터 시작한 코미코의 마케팅 효율화 지속, 페이코의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에 한게임 브랜딩 광고도 종료되며 전분기 대비 28.4%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NHN은 마케팅비의 효율적인 집행, 각 사업 부문의 내실화 등을 통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동시에 노릴 계획이다. 기존에 발표한 각 계열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화도 지속한다.

실제 페이코의 경우 1분기 거래규모가 2조7000억원 규모로 마케팅 효율화에도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오프라인 결제 금액도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페이코 수익성 제고에 일조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 페이코 법인의 영업손실은 매우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됐고 올해는 페이코의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대비 50% 이하로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성장과 내실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도 영업이익율을 중장기적으로 15%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분기의 경우 소폭 적자를 달성했으나 2분기와 3분기를 지나며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NHN클라우드의 경우 올해도 공공기관 중심의 외형성장을 지속한다.

게임 부분은 지난해 웹보드게임 브랜딩 마케팅을 통해 젋은 이용자를 신규 유치했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마케팅은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를 3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연내 글로벌에 선보일 방침이다.

정우진 대표는 “웹보드 마케팅 효과는 지난 4분기부터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지 않나 싶다”라며 “(웹보드) 마케팅비는 통상적으로 (웹보드) 10% 비율을 유지하며 가져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해 외부에서 볼 때 다소 과도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케팅에 집중했는데 리텐션이나 로열티 측면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라며 “올해는 매출액 대비 연간으로 4% 초반대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까지 60여개 대로 감축하는 것을 지속하지만 클라우드나 신규 사업의 필요에 따라 투자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회사를 줄이는 것도 있지만 페이코 마케팅비 감소나 코미코도 마케팅비를 줄여나가면서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ESG경영도 본격화한다. NHN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국내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종합등급이 상향된 ‘A’등급을 받아 ESG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상반기에는 NHN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 1분기는 가시적인 손익개선과 더불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시기였다”며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에서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ESG 경영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정립하고 궁극적으로 NHN의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경게임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