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수장 프리고진, 푸틴 향해 폭언?..."푸틴 겨냥한 듯"

김선희 2023. 5.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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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방진영과 러시아내 반 푸틴 성향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말한 '할아버지'가 푸틴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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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한 행복한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할아버지'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옳다면 신이 모두를 축복할 것이지만 이 할아버지가 완전히 얼간이라는 게 드러난다면"이라며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프리고진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이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러시아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진영과 러시아내 반 푸틴 성향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말한 '할아버지'가 푸틴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인사인 올가 로마노바는 푸틴 대통령이 정부 비판자들 사이에선 '벙커의 할아버지'로 불린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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