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수장 프리고진, 푸틴 겨냥 폭언?…러 내분 가시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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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한 행복한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이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러시아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진영과 러시아내 반 푸틴 성향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말한 '할아버지'가 푸틴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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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한 행복한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할아버지'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옳다면 신이 모두를 축복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할아버지가 완전히 얼간이라는 게 드러난다면"이라며 독설을 이어갔습니다.
프리고진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이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할아버지'가 러시아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한 직후 공개됐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승절 행사로 바빠서 프리고진의 발언을 보지 못했다며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서방진영과 러시아내 반 푸틴 성향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말한 '할아버지'가 푸틴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그동안 러시아 고위 관리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을 자주 쏟아냈으나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공격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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