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상 총동창회 쾌척 학교 삼겹살 파티…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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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딸·손녀뻘 후배들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가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11일 광주여상에 따르면 지난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교생 400여명과 교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점심시간이 지나 출출해질 무렵인 오후 3시 시작된 파티에서 총동문회는 전교생 400명에 삼겹살 2인분씩(400g) 분량의 고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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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팠는데, 삼겹살을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딸·손녀뻘 후배들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가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파티는 3학년 학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삼겹살 파티를 열어주시면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이나 공기업, 대기업, 금융권 채용시험에 보란듯이 합격하겠다”고 총동문회에 요청했다.
광주여상총동문회 황정라 회장(18회)와 윤서영 직전회장(17회)이 의기투합해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쾌척했다.
후원을 통해 3일에는 2·3학년이, 10일에는 1학년 학생들이 학교 앞뜰과 뒤뜰에서 자리를 깔고 삼겹살을 즐겼다.
점심시간이 지나 출출해질 무렵인 오후 3시 시작된 파티에서 총동문회는 전교생 400명에 삼겹살 2인분씩(400g) 분량의 고기를 준비했다. 또 고기를 싸먹을 쌈채소와 밥, 김치, 라면도 제공했다.
3학년 염희지 학생은 “우리가 어떤 부탁을 해도 언제든지 달려와 도와주시는 든든한 선배님들이 계셔 행복하다"며 "올해도 좋은 결과로 선배님들의 고마움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염양은 전국 경제이해력 시험인 테셋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금융공기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3일 행사에는 74세의 최영자 전 동문회장(6회)도 참석해 손녀뻘 학생들에 직접 음식을 나눴다.
황정라 총동문회 회장은 “후배들이 이렇게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많은 기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윤서영 총동문회 직전회장도 “후배들이 취업은 물론 다양한 전국 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여줘 기쁘다”며 “후배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천수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선배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고마움과 나눔을 배우고 멋진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총동문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옛 명성과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사회에 인정받는 사회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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