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만개 매장 열겠다" 윤홍근 BBQ 회장, 'K치킨' 신화 일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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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선도한 윤홍근 BBQ회장이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제시한 목표다.
윤홍근 BBQ 회장은 "치킨은 본래 미국에서 시작한 음식이지만 이를 한국의 맛으로 해석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제 'K-치킨'은 어엿한 K-푸드의 중요한 축이 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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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글로벌 5만개 가맹점을 개설해 세계 최대·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선도한 윤홍근 BBQ회장이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제시한 목표다. 윤 회장은 BBQ만의 특제 소스와 레시피로 만든 'K-치킨'으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필리핀, 대만, 일본, 피지, 파나마 등 세계 57개국에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는 각 국가의 특색과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한 맞춤형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동남아 시장에선 로드샵 분위기가 아닌 고급 한식 레스토랑으로 매장을 꾸몄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 부촌 지역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GBC)에 1호 매장인 '하이스트리트점'을 열었다.
치킨을 간식과 야식으로 보는 한국과 달리 동남아에선 치킨을 식사로 여겨진다. BBQ는 이를 감안해 치킨과 샐러드, 밥을 함께 먹는 세트의 구성을 높이고 떡볶이, 찜닭, 돌솥밥 등 17종류의 한식을 함께 팔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 있는 '겉바속촉'의 치킨 메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크릿양념치킨, 극한왕갈비치킨, 소이갈릭스 등 양념 치킨 메뉴를 다양화했다.
윤 회장은 지난달 12일 고든 존슨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으로부터 뉴저지주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뉴저지주 의회가 수여하는 공로장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엘렌 박(Ellen Park)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으로부터 뉴저지주 의회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았다.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제라드는 "BBQ가 콜로라도주 곳곳에 매장을 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미국 BBQ 본사를 콜로라도 주로 이전하고, 덴버 국제공항에도 BBQ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은 지난해 6월 BBQ를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로 선정했다.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것이며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또 현지 매체 '매쉬드(Mashed)'는 최근 한류열풍의 성장세와 함께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BBQ를 소개했다.
BBQ는 일본 시장에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로 조리한 황금올리브 치킨을 대표 메뉴로 정해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에선 'BBQ 올리브치킨'이란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다.
BBQ는 57개국 매장에서 치킨 외에도 떡볶이, 볶음밥, 순두부 등 사이드 한식 메뉴를 추가해서 'K-푸드'를 알리는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치킨은 본래 미국에서 시작한 음식이지만 이를 한국의 맛으로 해석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제 'K-치킨'은 어엿한 K-푸드의 중요한 축이 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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