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6일부터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7월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본격 시행

백경열 기자 2023. 5. 11. 14: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뒷면 디자인.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7월부터 일부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대중교통 무임승차 사업에 따라 교통카드를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달 16일부터 대구에 주소지를 둔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 카드를 나눠줄 예정이다. 대구 편입을 앞둔 경북 군위군 주민도 발급 가능하다.

카드 종류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등 2가지이다. 다만 한가지 종류만 선택해 발급받아야 한다.

실물 카드의 경우 대상자가 직접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분 확인 후 개인정보 이용동의서 등을 작성하면 무임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원활한 신청 및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1·2월생은 월요일, 3·4월생은 화요일 5~7월생은 수요일, 8~10월생은 목요일, 11·12월생은 금요일에 각각 발급된다.

카드 발급 수수료는 없다. 하지만 최초 발급 이후 분실이나 훼손 등 개인 과실로 재발급시 3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무임교통카드를 양도하는 등 부정 사용사례가 확인되면 1년간 사용이 중단된다.

모바일 카드는 스마트폰에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 동의서 작성을 통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를 받은 어르신들은 제도 시행 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타거나 내릴 때 교통카드 단말기에 발급받은 카드를 대면 된다.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상은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매년 한 살씩 줄어든다. 이에따라 2028년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지역 시내버스(경산·영천 포함) 및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중교통 122개 노선에 대한 어르신의 무임 승·하차가 가능해져 교통복지가 확대됐다고 본다”면서 “(카드신청 초기에는) 신청자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다음달쯤 카드신청을 권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