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작년 美 FDI 유치 세계 1위...中 압도”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5.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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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비중 美25%, 中14%
‘메이드인 아메리카‘ 효과

지난해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FDI) 중에서 미국이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이 미국 내 외국기업 투자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10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근거로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전세계 FDI 유치액 1조2810억 달러 가운데 미국 비중은 24.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 FDI 유치비중(14.1%)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의 경우 지난해 FDI 유치보다는 유출이 많아서 마이너스 1477억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2010년부터 미국, 중국, 유럽이 투자유치 경쟁을 펼치다가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미국이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기준 미국으로 FDI 투자를 많이한 국가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13.9%로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12.6%), 캐나다(10.6%), 영국(10.3%), 독일(8.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비중은 1.5%였다.

코트라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대미 FDI투자가 한국, 네덜란드, 영국 투자에 힘입어 가파르게 회복했다”며 “2021년 한국의 대미 FDI는 전년에 비해 1089%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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