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붕괴 인천 아파트 배수불량 의견…"시설 보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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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가 입주 시작 이틀 만에 옹벽이 무너진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에 배수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공사·감리단과 아파트 조합에 전달했다.
미추홀구는 지난 10일 용현동 해당 아파트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배수 시설 보강과 구조 계산을 통한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서를 시공사와 감리단 측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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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송승윤 기자 = 인천 미추홀구가 입주 시작 이틀 만에 옹벽이 무너진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에 배수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공사·감리단과 아파트 조합에 전달했다.
미추홀구는 지난 10일 용현동 해당 아파트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배수 시설 보강과 구조 계산을 통한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서를 시공사와 감리단 측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 점검에는 자문위원으로 선임된 인천시 헬프미 안전점검단 소속 토목·건설안전 분야 기술사와 시공사·감리단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안전 점검을 마친 조태희 자문위원은 옹벽 붕괴 원인이 배수 불량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경 구간에 추가로 배수 시설을 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 위원은 또 하중을 버티는 등 구조적으로 안전한 자재를 사용해 재시공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과 인근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아파트에선 입주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지난 6일 길이 20m, 높이 1m 규모의 옹벽이 무너졌다. 아파트는 372세대 규모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시행됐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접한 아파트 단지의 조경시설과 바닥이 파손됐다. 무너진 옹벽은 외부에 조경용 블록을 쌓고 내부에 토사를 채우는 방식으로 시공됐다.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지난 9일 아파트단지에서 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옹벽 붕괴에 항의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사전 점검에서 1만6천건의 하자가 접수됐다며, 세대 실외기실과 화장실 등에서는 인분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kaav@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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