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리그 첫 시즌 마친 박재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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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32, 183cm)이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B2.리그를 제외한다면 박재현은 KBL에서 B.리그로 넘어간 최초의 한국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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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재현(32, 183cm)이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지난 7일을 끝으로 일본 B.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2월 전주 KCC를 떠나 니가타 알비렉스 BB에 합류한 박재현은 17경기에서 평균 11분 28초를 뛰며 3.1점 1.0리바운드 2.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중반 합류해 최선을 다했지만 니가타의 B2.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10일 밤 연락이 닿은 박재현은 “3개월을 뛰었지만 한 시즌 동안 있었던 것 같다. 팀이 강등이 돼서 아쉽긴 하지만 많은 공부와 경험을 했다. 시즌 시작부터 합류했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 농구를 경험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B2.리그를 제외한다면 박재현은 KBL에서 B.리그로 넘어간 최초의 한국선수다. B.리그는 외국선수 2명과 귀화선수 또는 아시아쿼터 선수가 함께 뛰는 등 KBL과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그렇다면 박재현이 몸으로 느꼈던 KBL과 B.리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KBL이 좀 더 자유로운 농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 B.리그는 팀의 규율과 시스템이 명확하다. 그래서 짜여진 틀 안에서 플레이를 해야 된다. KBL보다 패턴을 가져가는 횟수가 훨씬 많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그리고 매일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상대팀 분석을 한다. 확실히 한국보다 코칭 스태프의 플랜에 맞게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박재현의 말이다.
박재현은 “B.리그는 식사를 본인이 알아서 해결을 해야 된다. 단체로 밥을 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내가 워낙 스시와 같은 일식을 좋아해서 전혀 문제는 없었다(웃음). 또한 훈련을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하지 않고 한 번에 몰아서 한 타임만 한다. 처음엔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니가타와 계약이 종료된 박재현은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8일 KBL이 발표한 FA 명단에 고양 데이원 소속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한국으로 복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재현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해보려고 한다. 나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마음은 있다. 그래서 흘러가는 대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사진_박재현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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