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매물가 코로나 초기 수준으로 하락…소매물가도 2년래 최저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강현우 2023. 5. 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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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도매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2년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6%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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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도매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2년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로 코로나' 폐기로 반짝했던 경기가 다시 하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6%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PPI는 금속, 연료, 섬유 등 주요 원·부자재와 공산품의 출고 가격으로 구성된다.

중국의 PPI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를 나타내며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12월(-0.4%) 이후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의 -3.6%는 시장 예상치(-3.2%)를 밑돌았으며, 코로나19 팬더믹 초기인 2020년 5월의 -3.7% 이후 35개월 만의 최저치다.

항목별로는 석유·천연가스가 -16.3%, 철강재가 -13.6%, 화학원료가 -9.9% 등을 나타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신규 주택 착공이 줄어들면서 관련 자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인 4월 소비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1%로 조사됐다. 2021년 2월 -0.2%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식품 물가 상승률이 0.4%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식품 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 부문의 여행이 9.0%, 교육이 1.1% 올랐다. 반면 자동차는 4.0%, 교통연료가 -10.4%, 휴대폰이 -2.3%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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