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호' 아찔한 첫 발...0-3 완패에 '병수볼 올킬' 논란까지

권수연 기자 2023. 5.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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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 신임 감독이 홈 구장에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시작부터 구름다리가 출렁였다.

수원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7위로 순위를 높였고, 수원은 신임 사령탑 데뷔전부터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앞서 지난 달 17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병근 전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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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김병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 신임 감독이 홈 구장에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시작부터 구름다리가 출렁였다. 승리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까.

수원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7위로 순위를 높였고, 수원은 신임 사령탑 데뷔전부터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앞서 지난 달 17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병근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강원FC를 이끌었던 김병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지금 상황(최하위)에서 큰 변화를 주긴 어렵지만 선수들이 편안하게 뛰도록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킥오프 후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문선민이 득점하며 1-0으로 앞섰다. 여기에 전반 40분, 그리고 후반에 백승호의 멀티골이 터지며 전북이 압승을 거뒀다.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사진=연합뉴스]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술렁였다. 김태륭 신임 전력 분석관의 이름을 걸고 뜬 베팅 정보 사이트 논란 때문이다. 

같은 날 오전, 한 베팅 정보 사이트에 김 분석관의 이름과 얼굴을 단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결장 정보까지 올킬을 자신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이후 수원 측은 "김 분석관이 2016년까지 해당 업체에서 일하다 그만뒀고, 거기서 김 분석관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라며 "당사자는 해당 글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무단으로 게재된 글이다, 업체에서도 사실을 인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분석관은 이번 달 9일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되어 업무를 시작했다. 

김병수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별개로 팀의 흔들리는 분위기를 막지는 못했다. 김 분석관의 향후 거취는 김 감독의 의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수원은 오는 13일(토) 오후 7시 친정팀 강원FC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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