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벌랜더, MLB 30개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역대 2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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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의 나이로 리그 최고 연봉(4333만달러)을 받는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벌랜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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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뒤 시즌 첫 승 기쁨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만 40세의 나이로 리그 최고 연봉(4333만달러)을 받는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벌랜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벌랜더는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지난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그는 이날 승리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낸 것. 이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번째 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은 2021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었으며, 올 시즌 벌랜더와 함께 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동료 맥스 슈어저는 2016년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뉘는 메이저리그에선 같은 리그에 속하지 않을 경우 경기 수가 제한된다. 팀 수가 30개에 달하기에 '모든 구단 승리'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벌랜더는 지난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2005~2017), 휴스턴 애스트로스(2014~2022)에 이어 올해 메츠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소속이 된 것인데 이적 후 첫 승리로 30개 구단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
그는 전 소속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휴스턴 이적 후 2승3패를 기록했고, 휴스턴을 상대로는 디트로이트 시절 5승 무패의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현 소속팀은 메츠를 상대로는 2011년과 2016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2022년 휴스턴 소속으로 총 3차례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마이애미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벌랜더는 전구단 상대 승리에 신시내티전만 남겨놓고 있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신시내티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디트로이트 시절이던 2012년엔 6이닝 2실점을 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고 휴스턴 시절이었던 2019년엔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벌랜더는 이날 세 번째 신시내티전에선 7이닝동안 단 2개의 피안타로 1실점만 하는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후 "야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지 못한 일을 달성할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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