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죽어야"…네 번째 전세사기 희생자 죽음에 피해자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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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들이 4번째 전세사기 희생자를 추모하며 사각지대 없는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에 반대하며 "제발 피해자들 목숨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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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들이 4번째 전세사기 희생자를 추모하며 사각지대 없는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에 반대하며 "제발 피해자들 목숨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특별법이 처리돼야 한다"며 "사각지대 없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 손에 국화꽃을 든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8일 양천구 소재 빌라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추모하며 묵념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A씨는 지난해 6월 김씨와 양천구 빌라 전세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화성시의 다세대 빌라에서 살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 B씨는 "오늘 네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며 "홀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피해자들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신혼부부인 피해자 C씨도 "전세사기로 10년 동안 준비한 저의 미래와 희망이 한순간에 무너졌지만 전 목숨을 잃고 싶지 않다"며 "존경하는 의원님들, 제가 살 수 있도록 간곡히 (구제를) 부탁한다"고 눈물을 훔쳤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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