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옆자리는 한소희! '워맨스의 시대 ' 열렸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5. 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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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가 한바탕 안방극장을 휩쓸고 간 자리,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공개 예정인 작품들을 살펴보면 김태희·임지연, 송혜교·한소희 등 언니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송혜교와 한소희는 벌써 케미 맛집임을 인증, 팬들에게 남녀 커플 못지않은 설렘을 안기고 있다.

한소희는 최근 SNS에서 송혜교의 사진에 "이제는 내 거야"라고 격한 애정을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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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출처=송혜교 인스타, 한소희 로레알파리 광고 이미지 

'더 글로리' 송혜교가 한바탕 안방극장을 휩쓸고 간 자리,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여풍당당', 그 위력은 앞으로도 꺾이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브로맨스'는 가고 '워맨스'의 시대가 열린 것. 공개 예정인 작품들을 살펴보면 김태희·임지연, 송혜교·한소희 등 언니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는 옛말, 낡은 대결 구도로 소비되는 것이 아닌 주체적인 여성들의 연대 서사로 나아간 흐름으로 변화되었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태희(왼쪽)와 임지연, 사진제공=각 소속사 

# 김태희X임지연의 가정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

먼저 김태희는 임지연과 손잡고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4년 만에 복귀한다.  이 작품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서스펜스 가정 스릴러물.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태희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림 같은 일상을 살던 주부 주란 역을, 임지연은 가정 폭력 피해자 상은 역을 맡았다.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김태희는 전작 '하이바이, 마마!'에서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 이미지를 한 꺼풀 벗겨내고 절절한 모성애를 그렸던 바. 임지연 역시 '더 글로리'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김태희와 임지연 표 가정 스릴러물은 오는 6월 지니TV와 EN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한소희 인스타그램 

# 송혜교X한소희, 대세와 대세의 만남 '자백의 대가'

송혜교는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인 OTT 시리즈 '자백의 대가'로 영광을 이어간다. 특히 '송혜교의 그녀'로 낙점된 한소희는 데뷔 전부터 '울산 송혜교'로 유명했으며,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등극했다. 닮은 꼴이자 대선배 송혜교와 살인사건을 둘러싼 핏빛 연대기를 그리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송혜교는 미술 교사 은수로, 한소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여자 모은으로 호흡을 맞춘다. 윤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여자 모은이 내민 손을 잡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드라마 '괴물'의 심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혜교와 한소희는 벌써 케미 맛집임을 인증, 팬들에게 남녀 커플 못지않은 설렘을 안기고 있다. '자백의 대가'를 통해 현실 절친 사이로 발전,  럽(?)스타그램을 주고받으며 팬들을 '조련' 중이다. 한소희는 최근 SNS에서 송혜교의 사진에 "이제는 내 거야"라고 격한 애정을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는 한소희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마음을 전했다. 작품 밖에서도 여자들의 진한 우정을 과시하며 과몰입을 유발 중이다. 

고현정(왼쪽)과 나나. 사진제공=각 소속사 

# 고현정X나나, 2인 1역 '마스크걸'

고현정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2인 1역, 나란히 김모미 캐릭터를 소화해 호기심을 치솟게 했다. 고현정은 고혹적인 아름다움, 나나는 섹시한 이미지로 극과 극 매력을 자랑하는 이들이기에 두 사람의 2인 1역 연기는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스크걸' 이미지, 사진제공=넷플릭스 

'마스크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현정과 나나는 '마스크걸'을 통해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 '밀수' 김혜수X염정아, 여름 극장가 책임지는 여성 투톱

안방극장에 비하면 미비하지만, 스크린에도 여풍이 서서히 일고 있다. 아직도 '남탕'이라 불릴 정도로 남성 위주인 한국 영화계. 올여름 텐트폴 무비도 남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이 대부분인 가운데, 김혜수와 염정아가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로 유일하게 워맨스 앙상블을 꾸렸다. 이들은 해녀로 분해 해양범죄활극을 펼치며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 같은 워맨스 열풍에 대해 "드라마의 주시청층이 여성이 더 많아 공감을 사는 부분이 있겠지만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억압받아왔던 부분을 달래준다는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또 그간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남성이 주가 됐다 보니 반성적 차원에서 더욱 여성 위주의 기획이 생기는 것"이라며 "제작자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도 과거엔 그렇지 않았는데 각성이 생겨서 예전보다 더 여성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고 귀를 기울이게 된 거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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