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대만문제 관련 "中에 책임 있는 행동 요구할 것"(종합)
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사우스' 끌어들여 중국·러시아 견제
G7 정상회의에서 '생성형 AI' 활용 길 제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에게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겠고 언급했다. 일본을 둘러싼 안보 정세가 심각해졌다며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생각을 나타냈다.
"中 책임있는 행동 요구…외교 노력 계속"
특히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고 있는 데 대해 "평화와 안정은 일본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은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합의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히로시마에서 오는 19일 개막하는 G7 정상회의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국'을 포함해 동일한 인식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게 정부의 기본적인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시 주석에게 일본의 방침과 생각을 전달하고 강조했다고 기시다 총리는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정세에 대해 "안보 환경은 급속히 변화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높은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점, 중국이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하고 있는 점, 중국·러시아가 전개하고 있는 연합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심각한 안보 환경 속에서 용기를 가지고 해야 할 말은 하겠다. 그 뒷받침으로서 국민의 생명, 삶을 확실히 지키는 체제가 없으면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권위주의적인 나라가 많아지고 있다. 일본의 자유를 지키는 현실적인 대응은 강력한 외교와 안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리얼리즘 외교'와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가 정치적 책임이라고 언급하며 “평화국가로서 자세는 변하지 않는 점을 정중히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가 미국과 확장억제, 동맹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군사균형을 깨지 않으며 억지력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러시아의 핵위협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원자력발전소 점거 등에 대해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길은 매우 험난하며 기운이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를 반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핵무기 (보유) 국가가 들어간 G7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반전의 신호탄”이라며 “핵이 78년 간 사용되지 않았던 불사용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우스' 끌어들여 중국·러시아 견제
기시다 총리는 "G7의 틀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폭 넓은 세계와 협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에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에 대한 지지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동남아시아, 인도 등을 끌여들여 지역의 평화·안정을 구축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글로벌 사우스 나라 중에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내세우는 곳이 많다. 중국·러시아는 식량, 에너지 가격 급등이 G7 제재로 인한 것이라며 주장하고, 이러한 입장과 맞지 않는 국가에는 자원 등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러시아의 이런 자세를 염두에 두고 "허심탄회하게 그 나라의 입장에 다가가면서 법치에 의한 국제질서 중요성을 확실히 호소해 나갈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치관 강요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G7 정상회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길 제시 방침
또한 "일부 국가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으나 (활용) 흐름을 멈추는 것은 꽤 어렵다"며 어떻게 다룰지 생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열린 G7 디지털·기술 각료 회의에서는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배려한 '인간 중심의 신뢰할 수 있는 AI'를 목표로 하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 생각에 근거한 국제적인 규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내에서도 생성형 AI 규제에 대해 "규정을 법으로 만들지 어떤 것(형태)로 만들지 논의하고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을 보였다. "이 분야는 엄청난 스피드로 변화하고 있다. 나라도 상황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정부가 환경 정비에 서두를 방침을 밝혔다. AI 전략회의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김종국, 이번엔 여배우에 외모 디스…"진짜 못났네"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평창동 60억 저택' 현금으로 산 이효리, 여유로운 일상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