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싫어, 국민 감사함 몰라” 오재원의 ‘코리안특급’ 박찬호 공개저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무 싫다.”
SPOTV 오재원 해설위원(38)이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오재원은 11일 유튜브 덴 매거진에 출연, 박찬호를 두고 “코리안특급, 그 분을 너무 싫어한다. 이제 난 일반인이니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특급이란 말의 창시자인데,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KBS에서 종종 한국야구가 참가한 국제대회나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해설에 나선다. 오재원은 박찬호의 해설 스타일을 싫어하는 듯하다. 그는 “한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져 본적 없는 것 같다. 해설하면서 말의 중요성이 크다”라고 했다.
오재원은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올 시즌부터 해설에 나섰다. 그는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억울한 선수들의 심정을 풀어주고 싶었다. 청취자, 시청자에게 정확한 팩트를 알려주고 상황을 전달해주는 게 목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은 하기 쉽다. ‘저 수비 정말 아쉬웠다, 지금 저 타격 정말 아쉬웠다’ 이런 말을 정말 너무 쉽게 한다. 무슨 상황이 일어나면 ‘저건 제가 봤을 때’라고 하는데 그건 자기가 본 것이고. 그런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 쌓은 이미지, 오해가 정말 싫었다”라고 했다.
오재원은 소신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비 정상적인 것들을 신경 쓰다 보니 정상적으로 가고 싶은데 비정상을 신경 쓰는, 이상한 야구 문화가 돼 버렸다. 그래서 정말 그 얘기들이, 말이 안 통하는 시대가 됐다. 불과 작년까지 WBC 끝나고 갑자기 모든 야구인, 팬들이 귀를 여는 시간이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선수들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서 해설하지만, 어떤 구단 방향성이나 어떤 코칭이 잘못된 부분, 심판 판정이 잘못된 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다. 시대에 맞춰서, (시청자들의)귀가 열리는 수준에 맞춰서 가야 한다. 정말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오재원의 소신발언에 해당 유튜브 채널의 댓글 반응은 대체로 안 좋다. 오재원이 박찬호를 저격하면서 국민을 거론한 것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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